대동기어, 中 EYOU와 연 3만 세트 액추에이터 합작법인 추진…2029년 국내 양산
감속기 업체 대동기어가 중국 휴머노이드용 하모닉 관절 모듈 출하 1위 기업 EYOU(이유)와 2027년 1월까지 중국에 합작법인을 세운다. 연 3만 세트 규모는 이유 자체 물량에 비하면 작고, 대동이 노리는 것은 국내에서 액추에이터를 만들 역량이다.
기어·감속기 업체 대동기어가 중국 관절 모듈 업체 이유(EYOU)와 양해각서를 맺고 2027년 1월까지 중국에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10월 29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유성감속기형과 하모닉감속기형 로봇 액추에이터를 연 3만 세트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대동은 배우러 중국에 간다. 숫자가 이를 보여 준다. 이투데이와 로봇신문에 따르면 이유의 2025년 관절 모듈 출하량은 약 9만5000세트였고, 올해 판매량은 약 110만 세트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GGII는 이유를 2025년 중국 휴머노이드용 하모닉 관절 모듈 출하량 1위로 꼽았고, 로봇신문은 이유를 애지봇(AgiBot)의 주요 액추에이터 공급사로 소개했다. 합작 라인을 풀가동해도 이유의 올해 예상 판매량의 3%가 안 된다.
역할 분담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대동기어는 감속기와 제품 설계, 성능·품질 검증을 맡는다. 이유는 모터 설계와 구동·제어, 조립·시험을 맡는데, 감속기를 실제로 움직이는 관절로 바꾸는 부분이다. 계열사 대동로보틱스는 농작업의 동작과 하중 특성을 설계에 반영한다.
첫 고객은 집안에 있다. 1세대 액추에이터 제품군은 2027년 상반기에 나오는데, 대동로보틱스가 농업용 휴머노이드 '애그로이드(AgroID)' 출시 목표로 잡은 시기와 같다. 애그로이드는 태안팜에서 시험한다. 2028년부터는 합작법인 제품을 대동의 농업 로봇에 쓰고 외부 고객도 찾는다. 2029년에는 대동기어가 국내 양산을 시작하고, 합작법인은 중국 현지 생산과 판매를 맡는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중국에서 제조·품질 경쟁력을 조기에 쌓아 "국내 양산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주 한국경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아틀라스 1만 대분 부품을 거의 모두 한국 기업에서 조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업체가 장악한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도 있다는 것이다. 대동은 한국산 액추에이터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 중국 공장을 거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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